정보화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직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첨단직업이라 불리며 젊은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들 신직종은 컴퓨터
를 기초로한 직업들.

컴퓨터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프로그래머정도였던 컴퓨터관련 전문
직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것.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첨단직업중 하나가 캐드(CAD)전문가이다.

캐드는 제도판없이 컴퓨터를 이용해 설계, 속도나 정확도면에서 수작업과
비교할 수 없는 효율성을 갖는 첨단설계기법이다.

캐드전문가란 외국에서 수입된 캐드시스템을 국내실정에 맞도록 수정해
사용법을 교육하는 사람.

캐드의 효율성때문에 이의 사용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급증하고 있어
캐드전문가들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컴퓨터게임시나리오작가도 컴퓨터가 만들어낸 주목받는 직종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게임 프로그래머에게 넘겨줄 시나리오를 짜는 것.

주로 20여명이 한팀이 되어 일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국민의 문화에 맞는 게임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컴퓨터의 활자를 만드는 글자꼴 디자이너나 컴퓨터만화를 제작하는 컴퓨터
애니메이터 역시 주목받는 직종으로 꼽힌다.

글자꼴 디자이너는 문자그대로 컴퓨터에 나타나는 글자모양을 연구하는
사람.

사람의 서체와는 달리 컴퓨터글자는 획일화되어 있어 다양한 글자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적으로도 획일화된 정서를 심어주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글자꼴을
선택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에따라 새로운 글자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양시스템 서울시스템등 10여개의 글자꼴 전문디자인센터가 활동중이다.

컴퓨터애니메이터는 멀티미디어시대에 맞는 직종이다.

컴퓨터를 통해 만화영화를 만드는 직업으로 대전엑스포에서 선보였던
우주탐험관이나 테크노피아관등에서 보여준 것이 컴퓨터 애니메이션이다.

현재 비전텍 테크노픽 체널4등 20여개의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컴퓨터속기사 컴퓨터통신으로 판매업을 하는 컴퓨터마케터 각종
국내외정보를 컴퓨터통신을 통해 전달하는 정보검색원 등도 컴퓨터시대의
첨단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