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쌀등 일부 농산물의 수입이
개방됨에 따라 이로 인한 농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6년간 7조
2천억엔(7백50억달러)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를 비롯한 일연립여당 대표들은 지난 22일 철야
회의끝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업지원 6개년계획에 합의했으며 25일
연립여당의 공식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새로 마련된 농업지원계획은 95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4월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이같은 대규모 지원안을 마련한 것은 과거 수십년동안 정부에
의해 높은 농산물가격을 보장받으며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성장한 일본
농민들의 표의 향방이 무라야마내각의 장래를 좌우할수도 있어 이들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일본정부는 농업지원계획과는 별도로 농.어촌및 산촌에 대한 공공
사업에 1조2천억엔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