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교환전화(PBX)의 이용약관이 이용자편의위주로 대폭 개선된다.

한국통신은 규제완화를 통한 이용자 편의증진을 위해 최근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구내교환전화 이용제도를 개선,2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국통신이 마련한 구내교환제도개선내용은 모두 5개항으로 그동안 연
2회씩 실시하던 구내교환설비의 운용점검제도룰 오는12월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또 상세과금장치가 설치된 구내교환설비의 경우 타인사용제한조치를
폐지, 설비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토록 했으며 구내교환설비에 접속
가능한 구내단말기의 종류제한및 정보통신단말장치의 설치신고제를
폐지해 이용자가 자유롭게 설치 이용토록 했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통화녹음장치등 특수장치의 통화시간을 3분이내로
제한하고 있던 사항과 자동응답장치의 설치시 전화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던 것과자율화했다.

특히 그동안 구내교환전화및 간이교환전화의 구내전화기등에 전기통신
회선을 이용하는 댓가로 각 구내회선마다 월 2백50원씩 부과하던
구내회선접속료를 폐지해 이용자부감을 경감시켜 주기로 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앞으로도 구내교환전화에 대한 통신품질 향상및 이용
효율화를 위해 각종 제도를 이용자위주로 개선하고 구내교환설비에 대해
구내진단서비스 등을 무료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구내교환전화란 대형빌딩등에 자기만의 통신을 위해 구내교환기를 설치
하고 전화회선을 연결해 시내외전화를 할수있는 전화로서 현재 전국적으로
구내교환기 10만여대에 2백45만대의 전화기가 설치 이용되고 있다.

<김형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