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은 지난61년8월 특별법인 "중소기업은행법"에 근거,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자본금은 지난6월말 3천77억원에서 최근 두차례에 걸쳐 1백억원씩
증자,3천2백77억원으로 늘었다.

6대 시중은행의 절반수준이나 지방은행에 비해서는 3배정도이다.

중소기업은행 주식의 99.9%를 정부가 보유하고 있으며 공기업민영화
계획에 따라 95년이나 96년중 한차례 더 증자를 실시한후 97년께
민영화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은 7천7백68억원으로 지난해
와 엇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경상이익이 4백8억원,순이익이 3백70억
원으로 지난해년간 실적의 2배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급격한 실적호전양상
을 보였다.

공모가격은 한국신용평가가 수익가치 5천1백47원,자산가치 6천10원을
근거로 산출한 5천5백79원의 본질가치와 거의 엇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중소기업은행 주식의 장외등록이후의 주가수준에 대해 이은행측은
8천원선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측은 <>지금까지 정부지분이 높아 이익규모를 일정수준으로
제한해왔으나 증자이후 민간자본에 대한 배당압력등으로 수익성을
중시해야 하며 <>유가증권운용대상이 국공채에서 회사채와 주식으로
확대돼 유가증권운용수익이 늘어날 수있고 <>자산가치도 지난84년
자산재평가를 해 현재 공시지가기준으로 환산하면 9천원선에 이른다는
점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장외시장에 등록된 다른은행들의 주가에 비춰볼때
낙관만할수는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배정받는 신주는 내년2월께나 장외시장에 등록돼 그때부터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나 상장도 빨라야 오는97년이후에 가능하다는
점도 "감점요인"으로 손꼽힌다.

동화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에 비해 자본금이 크고 지난해 순이익(1백57억원
)은 엇비슷하지만 주가가 액면가(5천원)근처를 맴돌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대체로 동화은행의 실적이 올해상반기에 부진해진 점을 감
안,중소기업은행을 동화은행보다 높게 평가하지만 주가가 6천5백원선을 크
게 웃돌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