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맞벌이 부부의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남편보다 수입이 많은
여성이 4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여성잡지 직장여성(Working Woma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남편보다
봉급이 많은 직장여성의 비율이 42%에 이르고 간부직 여성의 경우는
85%로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가정의 주도권이 여성쪽으로 넘어가는 여성세대( She
generation )가 열리고 있으며 소비패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직업여성 이 4천5백명의 독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정의
투자결정은 부부가 공동으로 내리는 경우가 85%,여성이 독단적으로
내리는 경우가 25%인 반면 남편에게 맡기는 비율은 6%에 지나지 않았다.

투자전문회사인 오펜하이머사 조사에서도 여성의 60%가까이가 가정에서
돈줄을 쥐고 중요 물품구입에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는 반면 남편의 권한은
시장보기등 자질구레한 일에 국한되고 있다고.

심지어는 아내의 직장생활을 위해 남편이 가정에서 뒷바라지 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성의 수입이 남편보다 많을 경우에는 남편의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
하는 경우보다 경제력이 나아지기 때문에 가정생활의 스트레스나 부부
갈등도 줄어든다고 정신분석의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