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올 1~9월까지 2조6천75억원(미화3천32억달러)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했다고 중국 관영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이같은 GDP성장률은 정부가
책정한 10%이하의 올 성장 목표치를 여전히 웃도는 것이지만 당국의 강력한
적정규모 성장유지조치에 힘입어 건전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과열에 관한 우려가 불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중국 경제관계당국은 특히 올 1-9월까지 개혁정책 실시
이래 처음으로 비도시지역 거주자의 1인당 소득증가율(10%)이 도시지역
거주자 1인당 소득증가율(6.8%)을 앞지른데 크게 고무돼 있다면서 농민
들의 이같은 두드러진 소득 증대는 주로 최근의 농산물 가격 및 정부의
농산물 구매가격 인상, 그리고 농촌의 재정적 부담이 경감된데 기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현재 중국내 35개 주요 대도시의 소비자물가인상률(인플레율)
은 전년 동기대비 27.5%로 집계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