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도로의 조경수로 많이 쓰이는 사철나무 혹파리의 방제방법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19일 강원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연구소 구내의 사철
나무를 대상으로 생태계 조사 및 연구 등을 실시,사철나무 혹파리 방제방법
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조사.연구 결과 사철나무 혹파리의 유충이 성충으로 변하는 시기가 기존
의 수목병해충도감에 "4월 상순~하순"이라고 기록된 것과는 달리 "4월25일~
5월17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방제약으로 카보 3%입제.주론 25%수화제.메
프50%유제.디크80%수화제 등 4종의 약품을 이 기간중 2차례에 걸쳐 뿌린 결
과 방제효과가 76.7%~99.7%에달한 것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사철나무 혹파리에 대한 연구는 지난 76년 일본학자들에 의해 부
분적으로 실시된 적이 있었을 뿐이며 국내의 경우 별다른 연구기록이 없는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