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 특파원] 일본 샤프가 칼러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색의
화상을 재생할수 있는 액정프로젝터를 개발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샤프가 개발한 액정프로젝터는 특수유리를 사용, 삼원색
(적청녹)으로 분리한 빛을 렌즈를 사용한 액정판넬의 표시단위(도트)에
모아 칼러화상에 재생하는 방식이다.

필터가 없는 만큼 화상은 현재의 8배정도 선명해진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샤프가 액정프로젝터에서 사용하게 되는 특수유리는 특정의 색만을
반사하고 나머지는 투과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샤프는 이같은 기술을 응용,액정프로젝터의 시제품을 만든 결과 특별한
비용상승요인이 없는 대신 칼러필터를 사용하지 않아 오히려 가격을 낮출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액정프로젝터는 액정표시장치(LCD)의 뒷면에서 강한 빛을 쏴 약간
떨어진 위치에 있는 스크린에 화상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으로 당장에는
노트북형PC 등에 사용할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