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등 교육기관의 표준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과감한 투자를 계
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교육계에 신선한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삼성은 지난5월 인수한 중동학원을 21세기에 국제수준의 선진학교로 발돋
움시키기로 하고 최근 그룹내 특별기획팀을 설치,중동학원 중장기발전계획
안을 마련하도록 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교사및 재단임원 그룹관계자들을
영국 미국 독일등에 보내 선진학교의 운영실태를 돌아보게 했다.
또 당장 실현 가능한 교사의 공개채용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학교
직원들에 대한 최고대우 보장과 정시 출퇴근제등 그룹 경영이념을 사학운영
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중 지난달 23일 일부 매스컴에 광고를 내고 모집에 들어간 중동고등학교
(교장 유병국)의 교사 공개채용은 그동안 대부분 기부금을 받고 교사를 비
공개 임용해온 국내 사학풍토에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일신의 계기가 될 것
으로 보인다.
삼성측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평준화의 단계적 해제와 관련,앞으
로는 우수 교사를 확보한 사립고등학교가 명문으로 발돋움할 수있다는 자명
한 판단아래 교사 공개채용을 확대 지속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