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중형차사업부문을 대형차
사업부문에 통합하고 세턴사를 소형차 그룹으로 확대,소형차와 중.대형차
등 2개 그룹으로 기구를 재편키로 했다.

GM은 효율성제고와 신차개발능력 향상을 위해 이같은 그룹 재편을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

GM은 이에따라 현재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는 자회사인 새턴사와
소형차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랜싱을 소형차 그룹으로, 캐딜락과
중형차 사업부문인 미드사이즈를 중.대형차 그룹으로 각각 통합할
계획이다.

리차드 웨그너 GM 북미담당사장은 이번 재편과 관련, "양그룹은 각각
대상 고객층을 분할, 좀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양그룹
은 전체 공장의 부품이나 공정시스템을 통일,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웨그너는 그러나 "소형차 그룹으로 통합되는 새턴과 랜싱자동차는
판매와 마케팅에 성공해 상당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고려,현재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소형차 그룹의 생산능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즈모빌,커틀라스,슈프림,뷕리갈,셰브롤레,루미니아등 7개
모델의 자동차가 모두 판매에 실패하면서 심각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드사이즈카에 대해서는 중.대형차그룹 통합이후의 운영방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중.대형차 그룹은 도날드 핵워스 캐딜락 기술및 생산담당 이사가,
소형차그룹은 리차드 레퍼브 세턴사장이 각각 맡아 지휘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