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격이 다시 18달러대에 복귀했다.

지난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11월물이
전날보다 배럴당 41센트 오른 18.39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8월17일 이후 처음으로 18달러대에 다시 오른 것이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7.15달러
로 지난주 거래를 마감,역시 지난 8월17일 이후 처음으로 17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유가오름세는 브라질 석유근로자들의 대대적인 파업에 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난해 브라질의 하루 석유생산량이 67만배럴로
전세계의 약1%에 불과,심리적인 영향만을 주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금의 경우 한때 트로이온스당 397.60달러로 93년8월이래 높은
수준에 오르는등 국제시장에는 여전히 강한 "사자"세가 형성되고
있다.

주요원인은 미연준이(FRB)가 금리를 추가인상하지 않기로 발표함에따라
거래업자들간에 경기과열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은도 역시 지난
3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는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커피는 브라질에 약간의 비가 내린 것에 힘입어 급등세가 약간
주춤하는 기색. 국제커피시세는 지난 한주간 t당 100달러이상이 내린
3,900달러로 마감됐다.

그러나 강우량이 많지않은 점과 브라질가뭄이 10월중순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계속적인 하락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 염정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