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전용 규제가 완화되면서 농촌지역에 러브호텔등 향락업체가 급증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림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동안
농업진흥 지역내에 농지 전용허가를 받아 들어선 음식점 여관등은
56건,1만7천5백평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8건,2천6백여평이 음식점 여관등으로 전용된데
비해 건수로는 7배 면적기준으로는 6.5배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또 지난 90년 농업진흥지역제도가 생긴이후 총 36건,9천여평에
그쳤던 지난해까지의 실적을 두배나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에비해 농촌소득증대를 위해 추진되고있는 농촌형 공장설치는 올들어
상반기동안 84건,63만평으로 지난해의 절반을 믿돌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