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통신공업,NEC, 소니, NTT이동통신등 일본 국내 대형 전자.통신
기업 10여개 사는 동화상 등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이가능한 차새대형
휴대정보통신단말(PDA)의 무선기술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동화상이 붙어있는
메시지송수신 시대의 막을 여는 고속전송무선기술을 개발, 멀티미디어
이동체 통신의 국제 표준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이같은 PDA의 무선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이에 따라 30일 일본 정부 계열의 특별 허가 법인인
"기반기술연구촉진센터"에 출자 협력을 신청했다.

이들 기업은 정부의 출자 허가가 이뤄지면 빠르면 내년 3월에라도 공동
개발 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일본 기업들은 PDA의 무선 기술 공동 개발로 현재 미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멀티미디어의 개발에서 일본 세를 만회하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기반기술연구촉진센터로부터 전체 개발비의 약 70%에
달하는 출자를 얻어 공동 회사를 발족시킨 다음 7년에 걸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용은 60억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현재 휴대 전화를 비롯 텔레비 방송에서 사용하고 있는
극초단파(UHF)보다 더욱 넓은 대역을 갖고 있는 마이크로 파대를 이용,
매초 2메거-10메거비트의 통신 속도를 지니고 있는 무선 기술을 개발할
것을 사업 목표로 정하고 있다.

마이크로 대역을 활용하려면 전파의 수신 성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 때문에 소자 기술의 개발이 커다란 과제가 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PDA의 무선 기술 개발에 있어 화상,숫자 데이터,음성
등 다양하면서 속도가 서로 다른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접속 기술,전파가 복수의 전송로를 통해 전달하는 과정에서 파생하는
굴절을 보강하는 안테나 기술 등각종 소자 기술의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이 개발되면 PDA로 보고 싶은 뉴스 화상이나 상품 설명을
위한 비디오등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화면에 호출하거나 동화상부
메시지를 주고 받는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일본 기업의 PDA 무선 기술 개발은 일본 우정성이나 국제 기구가 표준화
검토를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FPLMTS"에 대응하는 것으로
개발에 성공하면세계적인 표준 기술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일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