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 대자리를 걷고 카펫를 까는 계절이다.

성수기를 맞아 퇴계로변 남대문시장입구에서 신세계백화점쪽으로 늘어서
있는 카페트상점들이 활기를 띠고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보다 훨씬
싼값에 살수 있다.

소재별로는 화학섬유 식물성섬유 모직 실크 등으로 나뉜다.

또 직조방법에 따라 기계직과 수직으로 나뉘는데 수직은 가공비때문에
아무래도 비싸다. 잔털이 많이 빠지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차가 많다.

기계직은 1 내에 바늘이 몇번 왔다갔다했는지를 따지는 포인트로
품질을 꼽는데 1백만포인트가 넘으면 고급이다.

또 중국산수직의 경우 1자(30 )사방에 올이 몇수가 들어갔느냐로
따진다. 90라인,1백20라인,160라인짜리 등으로 나뉜다.

어느것이나 2~3주정도는 잔털이 빠지나 그후로는 안빠진다고 영보사
(776-5837)의 김용현사장은 말한다.

화섬계통은 사무실용으로 많이 쓰이고 가정용으로는 질감이 따뜻한
모직이 많이 나간다.

가격은 화섬종류가 1.5평짜리의 경우 15만원선,2평은 25만원선,3평은
35만원선. 모직은 1.5평짜리가 35만원선,2평이 50만원선,3평이 80만원선
이다.

중국산수직은 1.5평짜리가 80만원,2평짜리가 1백만원,2.5~3평짜리가
140만~150만원선.

남대문시장내의 대도상가C동2층 일광(774-5438)의 김찬배사장은 백화점의
절반가격으로 카페트를 구입할수 있다고 말한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