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인 포철의 주식예탁증서(DR)는 원주
1주를 DR 4주로 나눠 발행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억달러규모의 포철 주식예탁증서는 포철주의
장외거래(OTC)프리미엄을 감안,할증 발행되지만 원주와 DR를 1대1의 비율로
발행할 경우 주당가격이 너무 비싸 물량소화에 어려움이 예상돼 이처럼 결정
됐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들의 포철주 장외거래 프리미엄률은 30~40%선으로 이를 토대로
주식예탁증서 할증발행가를 산출하면 대략 11만원대로 예측된다.

포철은 DR발행비율을 이처럼 결정하고 환율 평균주가 거래동향 프리미엄률
등을 감안,주간사증권사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DR발행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나 할증폭은 장외거래 프리미엄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것으로 알려졌
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