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한국상품의선진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다.

25일 럭키금성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지난 89년에 4.2%였던 한국제품의
미국시장점유율이 지난해에는 2.9%까지 떨어지는등 연5년째 하락했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중화학제품의 경우 미국시장 점유율이 89년 4%,91년 3.4%,지난해 3.2%
로 계속하락했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3.3%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중 전기.전자제품은 89년 8.9%에서 지난해는 7.1%까지 떨어졌으나 금
년 상반기에는 7.2%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철강 및 금속도 91년의
4.5%에서 지난해는3.2%로 하락했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3.3%로 다시 높아
졌다.

경공업 제품은 지난해의 4.1%에서 금년 상반기에는 3.3%로 다시 떨어졌
으며 이중 섬유 및 의복이 6.6%에서 6%로,신발은 9.3%에서 6.4%로 점유
율이 각각 내려갔으나 중화학부문의 수출호조로 전체적으로는 금년 점유
율이 지난해에 비해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또 89년 6.2%에서 지난해 4.8%까지 점유율이 떨어졌던 일본시장에서도
중화학부문의 수출호조로 5년간 계속됐던 점유율 하락세가 멈췄다.

중화학부문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의 6.4%에서 금년 상반기에 6.7
%로 올라갔고 이중 전기.전자가 13.1%에서 13.9%로,수송기계는 0.8%에서
1.3%로, 화학제품은 3.6%에서 3.9%로 각각 점유율이 높아졌다.

반면 경공업부문은 지난해의 7.3%에서 금년 상반기에 6.3%로 떨어졌으나
수출품목 전체로는 금년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올라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