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의 올해 하반기및 내년의 중요정책들을결정할 제14기중앙위원회
제4차전체회의(14기4중전회)가 다음주인 25일부터 29일까지 북경에서 소집
돼 정치및 경제개혁 방안들을 토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홍콩의 경제지
신보가 21일 북경발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4중전회에 대비해 국무원(중앙정부) 각부와 각위원회 지도자
들이 19일부터 22일까지 북경교외 서산에서 비밀회의인 "서산회의"를
개최중이며 이 회의는 <>국무원의 경제통제능력 약화문제를 비롯 <>인플레
와 통화팽창 <>국영기업개혁 <>빈부격차문제등에 걸친 구체적 경제개혁
방안들을 4중전회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4중전회에서 거론될 정치개혁방안으로는 <>명목상의 의회에 그쳐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대한 개혁을 비롯 <>정부와 기업의
분리(정기분개)및 <>정부기구간소화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번 4중전회는 당초 11월로 예정돼있었으나 인플레,통화팽창,과열성장등
급히 해결해야 당면 경제문제들과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참석과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제2차회담등
때문에 앞당겨졌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분석가들은 홍콩의 중국 대변지들인 문회보와 대공보 등이 지난해
3중전회때와 달리 4중전회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있는 이유는 정치및 경제
개혁방안에 대해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있다.

중국공산당은 5년 임기인 14기째의 중앙위원회를 지난 92년10월 구성
했으며 중앙위원회는 1년에 보통 한차례씩 전체회의를 열어 그해 남은
기간및 다음해의 중요정책들을 결정한다.

중국공산당은 중앙위원회 개최사실을 통상개최후 결과를 발표할때
확인해왔으며 이에 앞서 홍콩언론들이 먼저 보도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