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김주혜양(3)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권상훈씨(28.
회사원.평택시 통복동 76의1)를 이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
백받고 12일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권씨의 자백에 따라 주혜양이 피살 당시 입고 있었던 피묻은 러
닝셔츠를 통복천변에서 찾아내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8시께 평택시 통복동 어린이놀이
터에서 놀고 있던 주혜양(3)을 인근 3층건물 지하실로 끌고가 성폭행 하려
다 울자 머리를 시멘트바닥에 부딪치게해 숨지게 한뒤 성폭행한혐의다.

범행후 숨어 다니던 권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25분께 귀가길에 경찰의 불
심검문을 받자 품안에 갖고 있던 낫과 자귀를 꺼내 휘두르며 30여분간 반항
하다 격투 끝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