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발행물량부담과 추석자금수요등으로 채권수익률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의 관심사가 점점 금리쪽으로 모아지면서 증안기금등을 동원한
금리상승견제가 얼마만큼 약효를 발휘할지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수익률
추가상승뒤 하락세반전을 기대하는 심리도 적지않다.

자금시장은 통화수위와 물가상승세진정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추석자금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는 상태로 어느
정도의 단기금리상승은 있을수 있어 보인다.

지난해 금융실명제실시때 풀린 자금이 많아 지난5일현재총통화증가율이
평잔과 말잔기준으로 각각 14.2%와 14.1%로 여유가 있는 상태다.

이에따라 정부는 4조원의 추석자금을 방출할수 있게 됐다. 대기업들의
가격내리기등으로 물가측면에서의 부담도 축소됐다.

기업어음발행이 둔화돼 기업들은 추석자금조달을 대강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쨌든 최대명절중 하나인 추석때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피해 금융기관들이 신경을 안쓸수없는 실정이다.

기관들중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세력은 눈에 띠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회사채수익률이 정부가 용인할수 있다고 밝힌 연14%선에 육박하고
이번주에 발행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매수에 가담하려는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투신사의 경우 공사채형수익증권 수탁고가 여전히 감소하면서 무보증채
등 수익률 높은 채권외에는 매수세가 상당히 위축된 상태이다. 수익률이
오를수록 공사채형수익증권의 상대적인 경쟁력이 둔화되는 현상태로는
호전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은행들은 추석자금인출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지준적수상태가 호조를
보이는등 금융기관중 가장 여유있는 상태에 있다.

증권사들중 일부는 수익률이 추가상승시 매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수익률 오름폭이 확대되면 매수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번주에 가장 큰부담은 7,154억원이나 되는 회사채발행물량이다. 회사채
만기상환자금은 2,701억원에 불과해 상당한 수급불균형이 예상된다.
금융채와 특수채도 꾸준히 발행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상승폭은 크지 않겠지만 어느정도의 수익률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수익률 오름폭이 확대될 경우
반발매수세력이 유입될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인식도 함께 갖고 있다.

증안기금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증권금융이 채권매수를 확대하는등 정부가
채권수익 상승제지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수익률 추가상승뒤 하락세 반전을 기대하는 의견도 만만치않은
상태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