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강력부 양재식검사는 7일 증류수에 녹인 히로뽕을 콘택트 렌즈
세척액으로 속여 밀수한 조성순(38.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아파트 23-203)
남기원씨(36.서울 양천구 신월동 159-6) 등 미국산 히로뽕 밀수.판매.사용
조직 30명을 적발,조씨 등 13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
하고 국내판 매총책 조영진씨(30)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조씨에게 히로뽕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밝혀진 재미교포 김모, 이모씨 등 로스앤젤레스 제조책 12명의 인적사항을
미국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로 부터 히로뽕 30g과 액체상태의 히로뽕을 고체상태로 만드
는데 사용한 비이커 여과지 1회용 주사기 76개등을 중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5월10일 부터 7월 사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
교포 김씨로 부터 히로뽕 4백50g을 구입,증류수에 녹인후 콘택트렌즈 세척
수 용기에 넣어 로스앤젤레스 우체국을 통해 3차례에 걸쳐 국제우편으로 남
씨에게 우송했다는 것.

조씨는 이에 앞선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에는 메스암페타민 2백50g을 비닐
봉지에 싸 코코아통에 넣어 로스앤젤레스 우체국을 통해 남씨에게 우송하기
도 했다.

조씨 등은 밀수입한 히로뽕을 중간판매책 정해복씨(37.구속중.서울 도봉
구 미아 2동 791) 등을 통해 조계학씨(35.구속중.서울 구로구 구로1동 685-
70) 등에게 팔아 온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