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 천리안등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해 독자적인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또 전국에 흩어져있는 사설전자게시판(BBS)들이 대형 컴퓨터 통신망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텔 천리안등의 기업통신(CUG:폐쇄 이용자그룹)을
사용하는 기업 회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최근 부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건설 제조 유통 의약 분야에 40여개 일반 기업들이 한국PC통신이
운영하는 하이텔을 통해 전국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이달부터 제일제당
뉴텍컴퓨터 선진방송정책기술위원회등이 새로 기업통신망을 이용할 예정
이다.

또 한국세무사회 한국관광협회 한국우주소년단등 단체에서도 하이텔을
이용해 업무연락과 공지사항을 주고 받고 있다.

제11차 국제 제올라이트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등 한시적 성격을 갖고 있는
단체에서도 하이텔을 자체 통신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데이콤의 천리안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현대컴퓨터 통신등 38개 기업이
독자적인 기업 통신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우교역등에서 통신망 가입을
신청해 놓고 있다.

이같은 기업통신은 이미 전국적인 단일 네트워크를 구축한 컴퓨터통신망을
일반 기업들이 임차해 손쉽게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할수 있도록 한 것.

기업통신을 통해 본지점간에 전자우편과 전자회의등을 진행하며 게시판
등을 활용해 업무연락을 하고 고객에 대한 AS등 고객 지원 서비스등을 할수
있다.

특히 컴퓨터 통신망은 일반인들과의 교류도 손쉬워 고객지원창구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한다.

기업통신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하이텔 천리안등에 별도의 기업포럼란을
만들어 고객들의 질문과 AS요청을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하이텔 천리안등에 독자적인 기업포럼을 개설하고 고객지원과 사용자
건의란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만도 한글과컴퓨터 한메소프트 금성
소프트웨어 퓨처시스템 큰사람 큐닉스컴퓨터 삼테크 등 30여사에 달하고
있다.

풀뿌리 컴퓨터통신으로 불리우는 사설전자 게시판(BBS)도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전국서비스가 가능케 된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총7개 BBS로 시작된 천리안의 "전문BBS광장"은 이달들어 14개
BBS가 새로 서비스를 시작해 21개 BBS로 식구가 늘었다.

지역적으로도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부산 춘천등의 BBS가 참가해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제한된 회선의 일반전화선을 이용해온 BBS 회원들은 전국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쉽고 저렴하게 사설BBS를 이용할수 있게 됐다.

한국PC통신과 데이콤은 하이텔과 천리안의 독자적인 정보서비스이외에
통신망을 이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회선 증설 메뉴
확대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