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로 분규 59일째인 현대정공 사태는 노사가 심야막후교섭을 통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 박정인 부사장(52)과 김상건 노조부위원장(32)은 30일 오후 9시
30분께부터 31일 오전 4시30분께까지 무려 7시간동안 사내 본관 회의실
에서 막후교섭을 벌인 결과 입장 차이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이날 "막후교섭에서 노조측이 그동안 주장해온 인
사경영권 개입과 유니언숍 실시 요구를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사측도 제
수당 부분의 추가인상을 신중히 고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측도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본 것은 사실"이라며 " 빠른 시일내에 사
태를 해결한다는데 노사가 입장을 같이했다"고 밝혀 자율타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