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와 컴퓨터 모니터 등의 브라운관 제작에 사용되는 고품질 납유리가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업계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
즈지는 빔 드 클로이버 필립스부품사 사장의 말을 인용,올해 브라운관의 세
계수요는 약 1억6천만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제조업체들은 납유리 부족
으로 약 1억5천만개밖에 공급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브라운관 제작에 필요한 고품질 납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현재 네덜란드의
필립스,독일의 스코트,프랑스의 디비오,일본의 아사히와 니혼 등 극히 일부
업체들로 제한돼 있으며 이들의 생산이 수요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이 신문
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