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오는96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어 1년정도의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97년부터는 일본종합상사들에도
수입업이 개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미쓰비시상사의 한국법인인 한국상능의 최문호사장은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등에 이어 앞으로 마루베니 등 여타 일본종합상사들도 속속
한국법인을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의 경영방침은.

"오는97년까지는 경영수지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부실채권이 발생
하지않도록 내실화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지난7월 취임식때도 직원들에게
수치(매출실적)에 연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내거래선은 어떻게 확보할 계획인지.

"기계와 화학업종등을 중심으로 경영기반이 탄탄한 국내대기업들을 위주로
거래선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미 한국종합상사들과 같은계열에 있는
몇몇 대기업들의 기계제품을 선진국시장에 수출하는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화학제품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종합상사들의 기존거래선이나 상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기계제품을 수입한 해외바이어는 한국종합상사들과 거래관계가 전혀
없는 새로운 바이어다. 앞으로 새로운 품목과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에
나설 방침이어서 국내종합상사들의 거래선이나 상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수입업이 허용되기까지 일본본사와 기존 서울사무소와의 업무분담 또는
협조방안은.

"가급적 독립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이뤄질 한국내 투자
사업은 한국법인이 책임을 지고 끌고 가겠다.

서울사무소가 거래해왔던 품목이나 거래선을 이관받는것은 영업권양수와
관련한 세금부담외에도 담당직원의 이동으로인한 인건비등의 비용부담
문제가 뒤따라 가능한한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구상중인 국내외 투자계획은.

"한국내에서의 부실채권 방지차원에서 유통업등에 대한 투자를 수입업
개방이후에 본격화할 생각이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