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7일 소설가 박경리씨를 청와대로 초청,조찬을 함께하며 25
년간에 걸쳐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마친 것을 축하하고 담소.

김대통령과 동석한 손명순여사,박경리씨는 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하동
과 진주에 대한 회고로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손여사가 박씨에게 "진주여고를
언제 졸업했느냐"고 묻자 박씨는 고개를 갸웃하며 "잘 기억이 안난다"고 멋
적은 웃음.

학교시절 생활과 친구등을 맞춰본 결과 박씨가 손여사의 고교 2년선배인 것
으로 판명되자 손여사와 박씨는 당시 기숙사의 일본인 사감에 얽힌 일화등으
로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한동안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