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에드윈 풀너 미헤리티지재단회장은 26일 "김정일은 현재까지 권력
승계를 확실히 굳히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북한은 구소련이나
동유럽에서처럼 급격한 변화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 김정일 체제는 단명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풀너 회장은 26일 오후 시내 하이야트호텔에서 연합통신과 가진 단독회견에
서 "이러한 북한의 급격한 변화는 한국에게 예상보다 빠른 시일내에 통일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풀너 회장은 김일성 사후 북한권력 동향과 북.미 3단계회담 전망 및 한.미
협력방향등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북한은 현재 김정일로의 권력승
계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의 아버지에 비해 지도력면에서 훨씬 취약한 약점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심각한 건강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