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사지법 7단독 송정훈 판사는 27일 폭력서클을 결성,10대 소녀들에게
물고문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신청한 유모양(15
K여고1)등 10대 소녀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판사는 "유양 등이 아직 15세에서 17세 사이인 미성년자이고 초범인데다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송판사는 그러나 폭력서클 결성과 폭력행사를 주도한 송모양(15.무직)의 구
속영장은 발부했다. 송양 등은 이달초 서울 구로공단 유흥가를 배회하다 만
난 사이로 ''여자구종점파''라는 폭력서클을 결성한 뒤 지난 20일 서로 알고
지내던 김모양(16)등 4명이 조직원 한명을 지방의 술집에 종업원으로 소개하
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들을 숙소로 끌고 가 가죽혁대로 때리고 고무호스
로 코에 물을 넣어 물고문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해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등으로 26일 구속영장이 신청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