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이달말과 다음달초 1조원정도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집중적으로 만기상환돌아오지만 매수세력들이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을 우려해 매입을 꺼려 은행권에 자금비상이 걸렸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던 지난 3월초에 발행한
양도성예금증서중 1조원정도가 집중적으로 만기가 끝나 은행들이 이를
재발행하려하지만 증권사 각종 연기금등 주요 매수기관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양도성예금증서의 만기상환물량이 많은 은행은 한일은행 제일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및 일부 지방은행등이다.

이들은행들은 지난 24일의 경우 유통수익률기준 연15%로 양도성예금증서
를 재발행하려 했으나 매수세가 없어 발행금리를 더 올리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양도성예금증서유통수익률이 이날 연15.05%를 기록,
지난달말(연13.3%)보다 1.75%포인트 올랐다.

은행관계자들은 한국은행의 지준관리가 빠듯해짐으로써 앞으로 금리가 더
를 것을 예상한 기관들이 금리상승후 매입을 목표로 당장 매수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에 재발행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양도성예금증서의 만기분이 모두 재발행되지 않을 경우 통화관리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통화관리대상에 잡히지 않는 양도성예금증서로
자금을 빨아들이지 못할 경우 통화관리에 잡히는 예금이 늘게 돼
자금줄을 더 조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