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를 이용하는 잠수활동은 그 목적에 따라 크게 스포츠잠수(sports
diving), 상업잠수(commercial diving) 그리고 과학잠수(scientific
diving)로 나누어 볼수있고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잠수동호인회는 심신
단련을 위한 스초츠잠수인들의 모임이라 할수 있다.

한국해양연구소의 수중탐사회는 잠수활동을 통해 직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와 아울러 해양탐구를 위한 과학잠수를 지향하면서 1989년에
창립되었다.

현재 회원은 29명의 다양한 해양과학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여성3명도 포함되어 남성들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다.

회원등 대부분은 입회전 대학이나 사회의 잠수단체에서 이미 잠수기술을
익힌 유경험자이다.

경험이 없는 신규 입회원을 위해서는 잠수 베테랑회원들이 다이빙 풀에서
입수방법,스토클링,핀킥,스쿠바장비 사용법등의 기본지식을 가르치는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수중탐사회의 회장은 해양물리학 전공인 필자가 맡아 회원들의 뜻을
모으고 있다. 부회장 제종길박사는 해양생물학중 저서생태학이 전공인데
직접 자신이 잠수하여 필요한 시료들을 수집도 하는 잠수 베테랑이다.

총무로서 궂은 일들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는 송환빈행정원은 수중탐사회
에서 부부가 함께 처음으로 잠수기술을 익힌 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초창기에 훈련부자을 맡아 초보자들에게 여러가지 기본기술을 가르친바
있는 극지연구센타의 정호성선임연구원은 남극 세종기지 주변 영하의
차가운 바닷물속에서도 잠수하여 극지저서생물을 연구하고 있는 냉수
잠수의 베테랑이다.

연구소 5백50톤급 해양관측선 이어도호의 김석기선장은 잠수장비를
조사선에 항시 싣고 다니다 해상작업 도중 스크류에 어망이나 밧줄이
감기는등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본인이 직접 잠수하여 해결하는
선박안전 잠수사역할도 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이면 현장적응과 수중탐사를 위해 잠수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금년의 경우 14명의 회원과 7명의 회원가족이 참가하여 제주도
서귀포앞 바닷물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와같은 가족동반 행사외에도 생문절공자들을 중심으로 연구구룹이
형성되어 스포츠 다이버나 청소년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수 있는 해양
동식물 도감을 만들고자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