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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중투자 급증..'생산기지서 소비시장으로' 인식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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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중국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은 값싼 임금을 이용하기 위해 생산기지에 투자한다는 의미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을 시장으로 생각하고 이뤄지는 투자가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

    투자형태는 개별기업의 독자적인 투자가 그룹을 형성, 진출하는 형태로
    변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대기업들의 대중투자는 본격적인
    "일국다거점"시대를 맞이했다.

    중국은 지난해 금액과 건수에서 일본의 아시아국투자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투자건수는 7백건에 달해 아시아전체에 대한 투자건수 1천4백74건의
    절반정도를 차지했다.

    이는 또 외국투자가 경제발전의 추진역을 하고 있는 아세안4개국(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대한 합계투자건수 3백9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대중투자액은 약17억달러.

    아시아전체에 대한 투자액의 4분의1정도에 머물렀지만 홍콩에 대한 투자가
    중국을 노린 "우회"성격을 강하게 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대중투자는
    표면적인 집계보다 훨씬 많다는 분석이다.

    최근들어 일본이 보이는 대중투자의 가장 큰특징은 개별기업의 독자적인
    투자에서 그룹을 지어 진출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비즈니스에서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는 인맥의 벽을 효과적으로
    뚫고 인재.자금등의 측면에서 여유를 갖기 위한 전략이다.

    투자형태를 분류할 때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대기업이 계열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하는 경우다.

    도시바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도시바는 항주기전개발실업총공사와 합작으로 절강성의 항주에 항지기전사
    를 설립했다.

    바로 이합작사의 건물안에 도시바는 계열중소기업 5개사를 끌어들였다.

    계열중소기업들은 중국내에서 도시바의 "분공장"이란 임무를 맡게된다.

    재무 총무등 간접부문은 도시바에서 파견된 사람이 공동관리하지만 설비
    부품 원재료 생산등 직접부문에 대한 각계열사에서 전담하고 있다.

    일본의 군소중소기업이 무리를 지어 진출하는 형태도 잦아지고 있다.

    지방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등을 조직,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다.

    일본규슈의 도금업체8개사가 미쓰이물산과 공동으로 대련에 진출한 예가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효고 군마현등 지방행정단위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일본기업만의 공업단지를 조성, 진출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기업들의 공업단지로는 대련공업단지나 닛쇼이와이가 주도, 조성중에
    있는 절강성소산시의 "국제부품기지소산"이 대표적 예에 해당된다.

    한편 일본대기업들을 중심으로한 대중투자는 본격적으로 "일국다거점"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합작 단독출자등을 포함,
    올해안에 20개에 달하는 중국내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요전기와 섬유업체인 가네보도 14개에 달하는 거점을 중국내에 갖고
    있다.

    종합상사의 경우 그숫자는 더욱 늘어나 소액출자를 포함하면 이토추상사는
    80개회사에 손을 뻗치고 있다.

    나아가 중견기업들중에도 다거점을 갖는 회사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마부치모터가 위탁가공공장을 포함, 8개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의류업체
    도미타와 산티도 각각 7-8개씩의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거점수를 늘리는 것은 수출전진기지로서 규정짓던 80년대까지의
    중국에 대한 시각이 완벽한 소비시장으로 변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중국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소득.소비수준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중국도시지역에서의 인기상품은 이미 TV 냉장고 세탁기에서 VTR 에어콘
    대형TV로 옮겨가고 있다.

    <박재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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