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도매시장에서 오는 9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농수축산물에 대한
전품목 상장거래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서울농수산물 도매시장관리공사는 19일 내달 1일부터 전면시행키로 했던 전
품목 상장거래를 내년 1월로 연기하고 미나리, 깻잎, 쑥갓 등 물량이 적고
비교적 규격화된 3개 품목만 경매대상품목에 추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1백24개 품목중 상장매매품목은 미나리 등이
추가돼 56개로 늘어난다.
공사는 전품목상장거래의 시행을 연기한 것은 최근 정부가 마련한 `유통개
혁안'' 에서 상장고시품목을 단계별로 확대키로 했고 전체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무, 배추, 마늘, 대파 등 비상장품목의 경매를 일시시행할 경우 법
인들의 준비 부족과 중매인들의 반발로 지난 5월의 농안법파동과 같은 혼란
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때문"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