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원이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원의 대중국진출은 조미료,구연산과 알콜대사음료등의 식품에서 사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합작투자의 총규모가 3천7백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미원은 18일 중국 현지에서 북경시사료공사와 6대4의 비율로 총4백60만
달러규모의 사료합작투자사업에 관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설탕의 대체감미료인 스테비오사이드를 중국 산동성의 화선집단과
연간2백t씩 공동생산,판매키로 하고 총3백만달러의 합작투자계약을 19일
체결한다.

북경시사료공사는 연간 80만t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중국굴지의
사료업체로 미원과의 합작계약체결로 "동북왕"사료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3만t에서 총15만t으로 늘리고 오는 95년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미원은 또 화학조미료의 세계최대시장(현재수요 연40만t)인 중국내의
판로확보를 위해 연내에 중국측과 총1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절강성지역에
연산 1만5천t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하는 한편 사천성의 희망집단과
총투자규모 4백만달러의 종합조미료회사를 합작설립키로 했다.

식품첨가물인 구연산의 경우 하북성과 2년여동안 진행해온 협의를
하반기중마무리하고 6백만달러를 6대4의 비율로 투입,내년상반기까지
연산7천t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알콜대사음료"아스파"의 중국현지
생산도 추진,요녕성과 5대5의 비율로 5백만달러를 투자해 하반기중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한편 내년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원은 중국시장의 풍부한 원료와 값싼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과
함께 식품부문의 거대한 잠재수요를 선점키위해 지난90년부터 대중국진출을
서둘러 왔는데 베트남,미얀마등에도 합작공장을 설립,해외생산거점확보를
통한 국제경쟁력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