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여 무더
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6일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태풍이 우리나라쪽으로 다가왔으나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에 밀려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소멸
하고 말았다"며 "따라서 당분간은 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기압골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국
지적으로 비나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여 무더위가 그다지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겠으며 아침기온은 21~26도, 낮기온은
30~34도로 다소 무덥겠다.

16일 충청 이남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서울.경기.강
원영서지방은 태풍 ''엘리''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 나겠으므로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기온은 30~34도로 예상된다.

한편 16일 오전 5시 현재 중심기압 9백92hPa로 더욱 약화돼 옹진반도 서북
서쪽 1백40km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14호 태풍 ''엘리''는 이날중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해중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서해남부 먼바다.
서해중부 앞바다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