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등 1백60명을 태우고 10일 오전11시25분께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공항보안시설과 충돌
화재가 발생했으나 탑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 그러나 탈출과정
에서 승객 7명등 8명이 찰과상과 타박상등 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대한항공2033편여객기(A300기종 우즈베리에드워드)는 이날
오전10시20분께 승객 1백52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
11시25분께 제주도공항에 착륙하려다 강풍에 밀려 활주로 끝부분에서
20여 미끄러지면서 불이 났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고가 태풍 더그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는 바람에 접지저점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밀려나면서
활주로옆 보안시설과 충돌,두동강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부는 대한항공2033편의 활주로 이탈사고가 나자 제주공항을
이날 오전11시30분부로 일시 폐쇄조치했다.

<김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