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9일,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인 제5차 범민족대회와
관련, 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범추본) 공동본부장 이창복씨(57.전국 연합
상임의장)와 집행위원장 황인성씨(42.전국연합 상임집행위원)등 2명을 전격
연행,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이적표현물소지)를 적용, 일
단 긴급구속했으며 빠르면 10일중 정식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이들이 당국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범민족대회를 강
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대회 자체를 사전에 막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범추본 집행위원장 황씨는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로터
리에서, 공동본부장 이씨는 오후 7시께 성북구 동소문동 전국연합 사무실에
서 긴급구속장을 제시하는 경찰에 의해 각각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