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중대형승용차 H카와 준중형승용차 J-2카등 2개
차종을,96년에는 미니밴과 스포츠카를 내놓는등 매년 1~2개 차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년초 쏘나타 와 그랜저의 중간급인
H카를 발표하는데 이어 5월에는 엘란트라의 후속차종인 J-2카를 시장에
내놓는다.

96년에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미니밴과 함께
스포츠카인 HCD-2쿠페를 발표할 계획이며 97년에는 4륜구동형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98년에는 쏘나타 의 후속모델인 Y-4카 개발을 끝내고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1~2개 차종을 새롭게 선보여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96년 선보일 미니밴은 승용차섀시를 기본으로 전륜구동형 4륜구동 형태
이며 롱보디와 숏보디 두가지 모델이 선보이게 된다. 기본형은 3천cc 급
V6엔진을 장착하게 된다.

HCD-2쿠페는 J-2카와 현대자동차 컨셉트카인 HCD-2를 혼합한 형태로
현대가 양산하는 첫 스포츠카가 된다. 현재 팔리고 있는 쿠페형승용차
스쿠프는 내년 단종된다.

내년초부터 판매될 H카는 쏘나타 섀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배기량은
2천~2천5백cc 급이다.

J-2카는 1천5백~2천cc 급으로 기존 엘란트라에 비해 곡면이 강조됐으며
보다 에어로다이나믹 스타일을 하고있다. 현대의 두번째 독자엔진인 베타
엔진을 장착,엑센트에 이은 두번째 1백% 독자기술에 의한 승용차이다.

이미 쏘나타 의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는 현대는 최근 독일의
ITT사로부터 이차에 들어가는 ABS(미끄럼방지제동장치)의 기술을
도입하는등 활발한 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