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서 지금까지 세계속에 놀랄만한 획기적인 발명들을 많이 해왔다.
서양보다 훨씬 앞서 개발한 금속활자 거북선 측우기등이 바로 그 예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고있는것은 일본의 김치 종주국에대한
도전사건이다. 이는 우리의 자노심을 몹시 상하게 하는 불쾌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남을 통해 비로소 우리것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된것에 대한
최소한의 부끄러운 마음을 우리는 가져야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전래의 고유전통식품인 김치의 세계시장이 미국 유럽등으로 날로
확장됨에 따라 이웃나라 일본이 약삭빠르게도 국제적이 우선권확보를
서두르고 있어 자칫하면 김치종주국으로서의 김치 국제화가 일본의
''기무치''로 변질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일본은 자국내의 김치(통칭 조선쓰케)수요가 느는 것을 보고 몇년전에
이미 우리나라에서 김치담그는 비법을 배워갔을 뿐 아니라, 지난 86년부터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조선쓰케''의 국제식품규격등록을 추진해온것이
우리나라를 아연케 하였다.
이제는 애써 남의 문물을 배우는데만 신경을 쓸게아니라 우리가 가진
고유한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가꾸어 나가야 할것이다.
배 석 희 <전북 부안군 부안우체국사서함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