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골프장내장객수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감소
했다.

일본경제신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93년 일본의 골프장내장객수는 3년래
지속돼온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경비를 삭감하고 개인들도 절약풍조에
동참하는 바람에 92년대비 2. 3%가 감소한 1억15만3,060명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내장객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동지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73년이래 처음이다.

일본의 내장객수 감소는 골프장별로 볼때 더욱 심한데,93년 1개 골프장당
내장객수는 4만2,400명으로 전년대비 4.9%,햇수로는 4년째 감소했다. 이는
90년이후 해마다 신설골프장이 100개이상씩 쏟아지는데 따른 골프장간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장객수 감소를 지역별로 보면 오사카가 전년대비 8.9% 줄어 최대감소폭을
나타냈고,카나카와 히로시마등 대도시주변 골프장일수록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대도시주변은 법인수요 중심의 코스가 많은데다 접대골프가 많이
줄어든 점이 그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골프라 하면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열광적인 일본인. 골프장간 경쟁으로
이용요금이 떨어지고,골프장마다 할인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평일
라운드비용이 평균 2만엔(약16만원)에 달해 최근엔 필드보다도 아예
드라이빙레인지를 찾는 일이 더 많다고.

지난해말 현재 일본의 골프장수는 2,124개이며,1,070개가 건설중이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