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화 전한전사장(63.구속중)의 수뢰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
(부장 김태정검사장)는 6일 안씨가 한전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1년
원자력 및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수주과정에서 대우그룹 김우중회장과 동아
그룹 최원석회장으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와관련,최근 해외출장갔다 돌아온 동아그룹 최회장을 비밀리에
대검청사로 소환,"지난 91년 일산 열병합발전소와 원전 3.4호기의 공사과
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안사장에게 2억원을 건네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현재 해외출장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우그룹 김회장도 귀
국하는대로 소환,조사한 뒤 이들의 뇌물공여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최회장의 소환사실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수없다"]
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91년7월 월성원자력발전소 공사수주 대가로
대우그룹으로부터 2억원,같은해 10월 일산복합화력발전소 공사수주와 관련,
동아그룹으로부터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공사의 편의를 봐달라는 등의 명목
으로 받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