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박영수씨의 경륜경정사업 거액로비설과 관련, 당시 체육
청소년부장관이었던 박철언전의원이 다시 여론의 주목을 받음에 따
라 대구 보선 승리로 기세가 오른 신민당은 "악재를 만났다"며 고심
하는 표정.

김수일대변인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무언가 심상치 않은
구석이 있는 것같다"면서 "우선 당내 율사출신인 유수호의원을 통해
박전의원을 면회, 사실 확인을 해볼 계획"이라고 언급.

또 박전의원의 부인 현경자당선자는 "박전의원이 재임기간중 한 바깥
일까지 일일이 알수 없으나 로비관련주장이 전혀 근거없는 일로 여겨져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박전의원이 옥중에서 이같은 소식을
들으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강조.

현씨는 또 "이번 로비설파문은 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니 이미지를 실
추시키기위해 나온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공작''일 수도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