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은 지난 한달동안 포철주식을 가장 많이 팔고 한전은 매수에
치중한 가운데 주가상승종목 매도,하락종목 매수의 경향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지난7월중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규모가 가장 컸
던 종목은 포철로 5백7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순매도액은 포철외에 금강 1백15억원을 비롯 두산건설(90억원) 경남
기업(89억원) 한진(87억원)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순매수는 한전이 3백82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럭키(3백3억원)삼성
중공업(2백88억원) 조흥은행(1백99억원) 쌍용양회(1백78억원)등으로 집계됐
다.

그런데 7월 한달동안 포철이 10.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한전은 0.
4%하락하는등 기관들은 대체로 주가상승종목은 매도에 치중하고 하락종목은
사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개종목의 경우 7월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7개에 달
한 반면 순매수 상위 10개종목중에는 주가 상승종목은 2개뿐이고 나머지 8
개는 주가가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기관들이 위축된 시장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적극적인 시장
개입은 기피한가운데 주가가 상승하면 팔아 매매익을 내고 주가 하락종목은
사들이는 교체매매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