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엔고 넘는다] (8) 일기업의 경영혁신..100% 해외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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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장을 아시아로 옮기는
수밖에 없다"
스위치와 카운터(카세트라디오등에서 테이프회전상황를 측정해주는 장치)
분야 유명메이커인 신메이전기의 이와마쓰 이치로사장은 엔고와 관련한
회사의 대응책을 이같이 요약한다.
신메이전기는 매출액96억엔규모의 중소기업이다. 그러면서도 경상이익은
10억엔안팎을 오르내리는 알짜기업이다. 소니 마쓰시타 샤프등 유명
메이커에 납품하고 있다.
이와마쓰사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회사는 마치 일본내에서 모든 상품을
생산하고 있어 엔고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처럼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이회사는 일본기업이면서도 일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비율
은 그렇게 크지않다. 현재 전체제품의 70%가량을 아시아지역의 현지공장
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와마쓰사장의 이야기는 회사의 운영을 더욱 효율화하는 방법을 강조한
것일 뿐이다. 신메이전기는 이와마쓰사장의 이야기에서 읽을 수 있듯
조만간 일본내에는 공장을 갖지 않는 일본기업이 된다. 내년부터는 일본
내 설비를 모두 해외로 이관,제품의 1백%를 해외에서 생산키로 한 것이다.
이회사는 사실 오래전부터 해외생산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1백%
해외생산이란 결단을 내리는 데는 최근의 급격한 엔고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신메이전기는 지난 73년 대만에 제조판매거점을 설립하면서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이후 80년에는 홍콩 88년에는 싱가포르와 상해 9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각각 진출했다. 국내에서의 코스트삭감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착실히 해외비중증대작업을 진행해온 것이다.
이회사가 최근 새로운 생산거점만들기작업에 착수한 곳은 중국의 상해시
와 강소성 태창시.상해시에서는 동사가 지난88년 상해무선전십육창과
합작으로 설립했던 상해신명전기유한공사가 약1만 에 이르는 용지를 확보
했다. 이곳에 건설되는 제2공장은 내년4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후쿠시마현 도미오카공장에서 담당하고 있는 스위치(월1천만개)와
스위치용자재의 생산가공업무는 전면 이곳으로 이관된다. 이와함께 생산
능력도 50%이상 증강할 예정이다. 도미오카공장은 신제품의 연구개발이나
시작업무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태창시에서는 지난3월 주해우통전신연건개발공사와 합작설립했던
태창신명전자유한공사가 제어기기용 부품인 릴레이생산공장(약2만8천
평방미터)을 건설하고 있다. 이공장은 전자기기및 전화교환기등의 기간
부품으로 사용되는 릴레이의 주력공장으로 내년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회사의 매출액중 스위치가 점하는 비중은 약70% 릴레이는 10%정도다.
그러나 릴레이는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성장성도 높기 때문에 신메이전기는
이를 사업상 양대축의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회사제품은 제조라인의 자동화가 어려워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을 수
없는 노동집약형 산업이다. 거래메이커의 요구에 맞춰야 하는 특수주문품
이 90%에 이르는 다품종소량생산의 전형이기도 하다.
값싼 해외노동력을 활용해 생산비절감을 이룬 신메이전기지만 해외공장
에서 부품용원자재의 해외조달비율은 사실은 10%에 지나지 않는다. 상품의
품질상 해외부품을 대거 사용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부품원가의 절감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이회사로 하여금 해외진출을 더욱
서두르게 만드는 계기가 된 셈이다.
일본기업들은 요즘 앞다퉈 해외생산증대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신메이전기처럼 1백%해외생산은 일본내에서도 대단히 드문 케이스다.
국내생산에 의존하는 많은 전자부품메이커들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메이전기는 타사보다 앞서 생산거점을 이동함으로써 엔고와
불황아래서도 건투를 계속하고 있다.
수밖에 없다"
스위치와 카운터(카세트라디오등에서 테이프회전상황를 측정해주는 장치)
분야 유명메이커인 신메이전기의 이와마쓰 이치로사장은 엔고와 관련한
회사의 대응책을 이같이 요약한다.
신메이전기는 매출액96억엔규모의 중소기업이다. 그러면서도 경상이익은
10억엔안팎을 오르내리는 알짜기업이다. 소니 마쓰시타 샤프등 유명
메이커에 납품하고 있다.
이와마쓰사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회사는 마치 일본내에서 모든 상품을
생산하고 있어 엔고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처럼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이회사는 일본기업이면서도 일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비율
은 그렇게 크지않다. 현재 전체제품의 70%가량을 아시아지역의 현지공장
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와마쓰사장의 이야기는 회사의 운영을 더욱 효율화하는 방법을 강조한
것일 뿐이다. 신메이전기는 이와마쓰사장의 이야기에서 읽을 수 있듯
조만간 일본내에는 공장을 갖지 않는 일본기업이 된다. 내년부터는 일본
내 설비를 모두 해외로 이관,제품의 1백%를 해외에서 생산키로 한 것이다.
이회사는 사실 오래전부터 해외생산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1백%
해외생산이란 결단을 내리는 데는 최근의 급격한 엔고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신메이전기는 지난 73년 대만에 제조판매거점을 설립하면서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이후 80년에는 홍콩 88년에는 싱가포르와 상해 9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각각 진출했다. 국내에서의 코스트삭감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착실히 해외비중증대작업을 진행해온 것이다.
이회사가 최근 새로운 생산거점만들기작업에 착수한 곳은 중국의 상해시
와 강소성 태창시.상해시에서는 동사가 지난88년 상해무선전십육창과
합작으로 설립했던 상해신명전기유한공사가 약1만 에 이르는 용지를 확보
했다. 이곳에 건설되는 제2공장은 내년4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후쿠시마현 도미오카공장에서 담당하고 있는 스위치(월1천만개)와
스위치용자재의 생산가공업무는 전면 이곳으로 이관된다. 이와함께 생산
능력도 50%이상 증강할 예정이다. 도미오카공장은 신제품의 연구개발이나
시작업무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태창시에서는 지난3월 주해우통전신연건개발공사와 합작설립했던
태창신명전자유한공사가 제어기기용 부품인 릴레이생산공장(약2만8천
평방미터)을 건설하고 있다. 이공장은 전자기기및 전화교환기등의 기간
부품으로 사용되는 릴레이의 주력공장으로 내년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회사의 매출액중 스위치가 점하는 비중은 약70% 릴레이는 10%정도다.
그러나 릴레이는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성장성도 높기 때문에 신메이전기는
이를 사업상 양대축의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회사제품은 제조라인의 자동화가 어려워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을 수
없는 노동집약형 산업이다. 거래메이커의 요구에 맞춰야 하는 특수주문품
이 90%에 이르는 다품종소량생산의 전형이기도 하다.
값싼 해외노동력을 활용해 생산비절감을 이룬 신메이전기지만 해외공장
에서 부품용원자재의 해외조달비율은 사실은 10%에 지나지 않는다. 상품의
품질상 해외부품을 대거 사용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부품원가의 절감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이회사로 하여금 해외진출을 더욱
서두르게 만드는 계기가 된 셈이다.
일본기업들은 요즘 앞다퉈 해외생산증대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신메이전기처럼 1백%해외생산은 일본내에서도 대단히 드문 케이스다.
국내생산에 의존하는 많은 전자부품메이커들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메이전기는 타사보다 앞서 생산거점을 이동함으로써 엔고와
불황아래서도 건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