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안부(최환 검사장)는 2일 주사파등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좌익세력
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공안수사능력을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대검에 이적표현물 분석전담반을 재편성키로 하는 등 검찰의 공안 수
사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 조만간 법무부에 건의키로
했다.
특히 검찰 고위관계자들은 국가안전기획부의 이적표현물 관련 수사및 반국
가단체 찬양.고무죄에 대한 수사권이 관련법 개정으로 내년 1월부터 폐지되
는데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검찰이 지금처럼 경찰,안기부의 수사를 지휘
하는데 그치지 않고앞으로 직접 수사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절감,검찰의 공
안수사 능력을 대폭강화하기 위한 인적, 물적 지원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재 3명으로 돼있는 대검의 검찰 공안연구관을 9명으로
대폭늘려 이들 가운데 5~6명을 이적표현물 분석팀으로 전담 배치,북한 주체
사상이나 좌익사상을 전파하는 유인물, 소설.시 등 문학작품, 단행본 및 학
자들의 연구논문등을 면밀히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