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는 메탄가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벼 품종이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는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2세대 빠르미(빠르미2, 빠르미향)가 환경부 기후 위기 적응 대책 지방자치단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빠르미는 농업용수 사용 절감을 통한 메탄 발생 저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메탄은 대기 체류 시간이 짧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난화 지수가 28배 높아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는 물질이다. 빠르미는 이앙부터 수확까지 기간이 80일 안팎에 불과한 극조생종으로, 국내 품종 중 유일하게 이기작이 가능하다.충청남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도내 메탄 배출량은 355만2000t이다. 농축산업이 299만6500t(84.3%)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 42만1600t,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 10만900t, 에너지 3만2600t 순이다. 이 중 농축산업 메탄 발생률은 벼 재배 38%, 소 장내 발효 등 26%, 가축 분뇨 20%, 매립 9%, 하·폐수와 분뇨 3% 등으로 나타났다. 쌀은 곡물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작물이다. 벼 재배 시 논에 물이 찼을 때 땅속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메탄이 발생한다. 벼농사는 세계 메탄 배출량의 9~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미는 재배 기간이 짧아 농업용수와 비료 사용량을 줄이며 메탄 저감 효과를 낸다.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이앙부터 수확까지 품종별 담수 기간을 조사한 결과 빠르미(초조생종)가 87일, 설백(조생종) 105일, 삼광(중만생종)은 128일로 나타났다. 벼 재배 면적 10㏊당 용수 사용량은 빠르미 330t, 설백 489t, 삼광 707t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른 메탄 발생량은 빠르미 11.3㎏, 설백 13.7㎏, 삼광 16.6㎏ 등이다. 빠르미가 만생
경기도가 수출중소기업의 ‘경기 안심 수출보험 지원사업’ 단체보험 가입 규모를 지난해 2295개사에서 올해 약 1만 개사로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전체 수출기업 약 3만5000개사의 28%에 해당하는 규모다.경기도는 국제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수출 초보 기업이 대금 미회수 같은 위험에 대비하도록 올해부터 경기 안심 수출보험 가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수출 단체보험 지원 기준을 전년 수출 실적이 3000만달러 이하인 기업에서 100만달러 이하로 낮췄다. 신청 방식도 기업 직접 신청에서 수출 실적 10만~100만달러 기업은 도가 일괄 가입하고, 10만달러 미만 기업만 직접 신청하도록 제도를 변경했다.지난 22일 지원 대상 기업의 일괄 가입을 마쳤으며, 매달 대상 기업을 조회해 추가 가입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들은 연간 2만달러까지 보장되는 수출 단체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도가 일괄 가입으로 지원하는 수출 단체보험료는 약 5억5000만원이다. 문의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고객센터와 경기남부지사, 무역보험공사 누리집으로 하면 된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해외시장에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