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장외시장등록종목인 현대중공업등 현대그룹
계열 3개사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동서증권등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중공업등 현대3사주식을 장외시장에서 대량 매입했다.

동서증권은 현대중공업주식 1만6천3백30주와 현대산업개발 주식 6천6백주
를 상품으로 사들였다.

현대증권의 경우 주주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산업개발 주식은 매입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대엘리베이터주식 9천5백주를 상품으로 사모았다. 특히
현대증권은 지난25일부터 하루평균 1천여주씩 꾸준히 사들여 지난4일 매매
거래가 시작된 이후 28일까지 이종목 거래량 1만2천8백주 가운데 74.4%를
현대증권에서 사들인 셈이다.

대신증권은 상품에 현대산업개발 주식 4천주를 편입시켰다.

현대3사 주식이 집중적으로 거래되는 현대증권 창구에서 거래된 물량 가운
데 상당부분을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인 것이라고 이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투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장외종목을 편입할수 있는 수익증권을 설정한 대
한투신은 이들종목을 "사자"고 나서고 있으나 실제로 사지는 못했다.

동서증권 최정식이사는 현대중공업의 내재가치가 무척 뛰어난데다 상장가
능성이 높아 상장이후 큰폭의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매입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