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경영호조로 올 상반기에 성과급의 지급폭을 크게 늘리고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92년에 통상임금 기준으로 50% 안팎에서 상반기 성과
급을 지급했던 삼성그룹은 지난해에 60-80%로 지급기준을 높인데 이어 금년
에는 1백-1백50%의 상반기 성과급을 계열사 및 부서별로 차등지급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반도체 관련부서가
1백50%대의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받았고 본사 사무직직원들의 경우 지난해
의 60%에서 금년에는 1백%의 성과급을 최근 받았으며 제일기획도 광고수주
가 급증, 1백20%대의 성과급을 지난달 지급했다.
현대그룹의 경우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지은 현대건설, 인천제철 등이
7월초에 상반기 성과급을 통상임금의 50%선에서 지급했고 매년 연말에 성
과급을 지급하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주요계열사들의 지급폭도 지
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