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5일 시한부 노사협상이 결렬돼 장기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현
대중공업 사태와 관련,현단계에선 긴급조정권 발동 등 정부차원의 개입을
자제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노사에 대해 계속 자율 타결을 촉구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현대중공업 사태는 아직 노사협상에 의한
돌파구 마련이 가능하다고 보고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노사에 대
해 단체협상의23개 쟁점 사항을 압축,협상에 임하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
다.
정부는 이와관련,현대중공업 사태가 이번 주안에 타결될 조짐이 없을 경우
내무,법무,경제기획원,노동,상공부 등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87년
이후 거의해마다 되풀이되온 현대중공업 사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