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캐나다정부의 고위급인사가 잇달아 방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시장개방을 적극 요청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월초 로이 맥클레런 상무장관을 필두로 같은달 21일에는 라몬
나티신 국가원수겸 총독과 랄프 굿데일 농무장관이 그리고 이달 10일
에는 브라이언 토빈 수산부장관이 차례로 내한했다.

또한 21일에는 앙드레 우엘레 외무장관도 한국을 방문하는등 캐나다
고위인사들의 방한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에 대한 캐나다정부의 관심은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한국은 특히 아시아의 관문으로서 캐나다에는 중요한 경제거점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국이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거대한 소비시장을 형성,캐나다의
주요수출대상국으로 부각된 것도 또 다른 배경이다. 특히 자국의
대표적인 수출품인 농산물을 중심으로 시장개방을 강력히 요청하고있다.

지난 4월 방한한 굿데일장관은 자국농산물에 대한 관세율인하를 한국
측에 요구한바 있으며 우엘레장관 역시 한국관리들과의 회담에서 자국
상품에 대한 시장접근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캐나다의 대아시아교역량은
지난 84년 유럽과의 교역량을 따라잡았으며 이제는 오히려 40%가량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캐나다정부의 대아시아중시정책이 강화될 전망이고 아울러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