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품질보증체제인 ISO9000인증 심사원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15일 공진청및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ISO9000인증을 주도적으로 심사하는
선임심사원은 14명, 심사원은 3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는 ISO9000인증기관이 표준협회 능률협회 생산기술연구원 생산성
본부등 5개 기관이 있는데 인증기관은 2명의 선임심사원을 확보해야 하므로
선임심사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공진청은 ISO9000 인증대상 분야를 앞으로 현 전기 전자 제조업등 9개
분야에서 서비스 소프트웨어 의학분야등을 포함한 39개 분야로 확대할 계획
이나 이분야의 선임심사원은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인증기관간의 선임심사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ISO9000과 비슷한 국제환경경영 체제인 ISO14000이 확정될 경우 이를
국내 표준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심사원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선임심사원및 심사원 부족 현상은 국내 인증기관의 불신으로 나타나 국내
기업들이 국내 인증기관을 기피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

또 국내 인증제도의 대외신뢰도에도 문제를 발생하여 외국에서 국내에서
획득한 인증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이때문에 현재 국내 1백80개 기업들이 ISO9000인증을 획득하 고있으나
기업들의 국내 인증기관의 기피로 국내에서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불과
20개 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공진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인증기관과 해외 인증기관간의
심사업무대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의 ISO9000인증 심사원 양성과정은 한국표준협회내의 ISO9000품질보증
체제 연수기관이 지난달 15일 공진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따라 국내 심사원 양성과정에서 배출된 심사원은 한명도 없는 실정
이다.

그동안에는 영국의 심사원 인정기구(IQA)가 승인한 외국기관에 위촉해서
양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정용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