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분단과 혁명의 동학' 펴낸 김병국 교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북분단과 한국전쟁,5.16혁명이 현대 한국정치사에서 커다란 분기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이 한국의
정치.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심층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김병국교수(35.고려대정치외교학과)가 펴낸 "분단과 혁명의 동학"(문학과
지성사간 부제"한국과 멕시코의 정치경제")은 한국과 멕시코의 정치경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분단과 전쟁의 역사에서 태동된 국가이념을 분석하고,
향후 국가발전을 위한 이론적 틀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반공이라는 절대적인 이념을 내세워 분배구조의
불평등에 대한 반발을 억누르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소멸된 지금 반공의 논리만으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김교수는 "멕시코 역시 내전과 혁명을 동시에 겪은 국가여서 비교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며 "한국은 고속성장속에 정치불안정이 계속된 반면
멕시코는 경제혼란속에서 정치안정을 이룬 점이 구별된다"고 말한다.
"분단과 혁명의 동학"은 김교수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수정.보완해
펴낸 책이다.
"80년대 중반이후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민들은 의식주 이외의 가치를
추구하게 됐다"는 김교수는 "분단과 전쟁의 유산인 반공이념을 극복할 수
있는 생산적인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역사발전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출신인 저자는 미하버드대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84년).박사학위(88년)를 각각 취득했다. 지난 90년 귀국해 고려대
객원교수를 지내다 올해부터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정치
경제학회 연구이사직을 맡는등 학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정당정치와 국제정치경제학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김교수는 "내년 상반기
중 이 분야를 다룬 책 2권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정규용기자>
작용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이 한국의
정치.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심층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김병국교수(35.고려대정치외교학과)가 펴낸 "분단과 혁명의 동학"(문학과
지성사간 부제"한국과 멕시코의 정치경제")은 한국과 멕시코의 정치경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분단과 전쟁의 역사에서 태동된 국가이념을 분석하고,
향후 국가발전을 위한 이론적 틀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반공이라는 절대적인 이념을 내세워 분배구조의
불평등에 대한 반발을 억누르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소멸된 지금 반공의 논리만으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김교수는 "멕시코 역시 내전과 혁명을 동시에 겪은 국가여서 비교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며 "한국은 고속성장속에 정치불안정이 계속된 반면
멕시코는 경제혼란속에서 정치안정을 이룬 점이 구별된다"고 말한다.
"분단과 혁명의 동학"은 김교수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수정.보완해
펴낸 책이다.
"80년대 중반이후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민들은 의식주 이외의 가치를
추구하게 됐다"는 김교수는 "분단과 전쟁의 유산인 반공이념을 극복할 수
있는 생산적인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역사발전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출신인 저자는 미하버드대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84년).박사학위(88년)를 각각 취득했다. 지난 90년 귀국해 고려대
객원교수를 지내다 올해부터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정치
경제학회 연구이사직을 맡는등 학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정당정치와 국제정치경제학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김교수는 "내년 상반기
중 이 분야를 다룬 책 2권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정규용기자>